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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런던

국외 2011. 5. 22. 01:00

am 10:00 웨스트민스터 사원
pm 12:30 St. Paul 앞 광장에서 점심
pm 1:30 St. Paul 성당
pm 3:00 런던탑
pm 5:00 Tower Bridge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꽤 비싼 관광지였다. 일인당 16파운드. 내부는 묘지로서의 기능에 아주 충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발짝 내딛을 때마다 '여기엔 ~~가 묻혀있다'라는 글을 밟고 지나가야 했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자리를 만든 듯했다. Poet's Corner가 인상적이었다. 나와서 기념품가게에서 엽서를 샀는데, 아이작뉴턴도 여기에 묻혀있는 듯 하다!

  세인트폴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근처 직장인들이 나와서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먹고 있었다. 우리도 서브웨이에 가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온 뒤 먹었다. 세인트폴은 주변의 현대적인 거리와도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세인트폴 입장료는 14.5 파운드. 성당 유지비만 일년에 700만 파운드라며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없단다. 세인트폴도 대관식등 왕실 행사장소 및 묘지로서 기능하는 곳이다. 한층을 올라가면 whistle hall(?)에서 천장의 그림을 더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었는데, 예수의 제자들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제자가 아닌 사람도 있었는데...). 이 공간의 이름은 벽에다 대고 이야기를 하면 반대편에서도 들린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란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는데, 세인트폴의 높은 돔은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중간 정도까지(stone gallery)올라가 보고 말았다.

  시간관계상 테이트 모던을 미루고 버스로 런던탑으로 이동했다. 런던탑 입장료는 18파운드. 이름이 런던탑이라 탑하나만 있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제법 큰 성채였다. 로마시절부터 자리잡고 있던 유서깊은 성이라고 한다. 요새로, 궁전으로, 감옥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었고, 지금은 53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등 영국 왕실의 보물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까마귀도 봤다. 까마귀는 항상 일정한 수를 유지해야 하고 그 수가 변하면 영국에 재앙이 온다는 전설이 있다 한다. 

  런던탑을 나와 바로 앞의 타워 브릿지로 갔다. 이 오래된 다리 양편으로는 템즈 강변 및 런던 시내가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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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런던

국외 2011. 5. 22. 00:16

대영박물관

  입장료가 없는 대신 2파운드의 지도를 샀다(1파운드~6파운드 짜리가 있다). 대영박물관도 워낙 커서 지도에서 추천하는 코스대로 돌기로 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가이드도 빌렸다. 아래는 대체로 본 순서대로 적은 것.

  로제타스톤. 아마도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전시물인 것 같다. 안내책자도 로제타스톤을 맨 앞에 내세우고 있고, 로제타스톤 앞에서는 따로 로제타스톤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들만 잔뜩 파는 기념품점이 따로 있었다. 어쩌면 디자인하기에도 좋은 모양인지 가방, 우산, 보온병, 퍼즐 등 로제타스톤이 인쇄된 물건이 많이 있었고 다들 예뻤다. 냉장고에 붙이 자석을 사왔다. 로제타스톤 이전에는 이집트의 상형문자 하나하나가 하나의 뜻을 가진 단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알파벳처럼 일정한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임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람세스2세. 너무 말쑥하게 생긴 얼굴은 실제 사람 얼굴의 개성을 담고 있지는 않았다. 당시 일반적으로 조각에 사용되던 얼굴형이라고 한다. 가슴께에 뚤린 구멍은 프랑스 군인들이 가져가려다가 만든 것이라고 함. 람세스 2세는 66년의 통치기간 동안 85명의 아이들을 낳았다.

  목욕하는 비너스상.
  엘긴 마블스 등 파르테논 신전. 박물관의 오디오가이드와 팜플랫 등은 파르테논을 대영박물관에서 전시하는 것의 장점 내지는 정당성에 대해서 끈질기게 홍보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고대 그리스인도 누릴 수 없던 특권이다, 대영박물관은 무료다, 다른 지역, 다른 시대의 미술품과 같이 볼 수 있는 것이 좋다 등등.

  여자 스핑크스

  ram in the thicket

  청동 시바 나타라자상

  이집트 미라

  아시리아 날개달린 황소. 날개달린 황소는 거대한 조각상으로 도시의 입구를 지키던 것이라 한다. 아래 쪽에는 돌로 그어서 그린 듯한 네모칸이 몇 개 있는데, 이는 당시 유행하던 일종의 보드게임을 낙서한 것이라고 한다. 아시리아 어린이(?)가 한 낙서는 이제 소중한 문화재이다. 낙서, 놀이, 작은 일탈 등등 모두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이니 좀 박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관.

  중국관. 화려한 도자기 색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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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런던

국외 2011. 5. 21. 23:48

그리니치와 the national gallery

남들은 쉽게쉽게 가는데 우리는 토요일에 간다고 엄청 고생했다. 토요일은 대부분 지하철이 공사를 해서 안하는 구간이 많다는 사실을 모르고, 버스노선도 잘 모르는 상태로 지하철로만 가려다가 쇼했다.

Hammersmith 역
-> Embankment 역(District line) 그 날은 district line이 여기까지 밖에 운영안한다고 해서
-> 역에서 나가서 도보로 Charing Cross 역으로 감
-> Towerhill 역으로 가려고 버스 15번을 타고 감
-> DLR을 타고 Shadwell로 감. Lewisham으로 가는 차가 안오는 폼이 이상해서 일단 DLR을 타고 Shadwell에서 내렸다가,  
-> DLR을 타고 Westferry 로 감. 마침 또 DLR이 공사하는 구간이 있어서 대체버스(replacement bus)를 타고 
-> island gardens로 가서 내림
-> 다시 DLR을 타고 Cutty Sark으로 감
-> 도보로 그리니치 천문대로 감!

호텔로 돌아갈 때는 경험을 배움삼아 좀 수월히 돌아갔다.
천문대 -> 커티삭 역 (도보)
-> waterloo 역(188 버스)
-> charing cross(bakerloo line)
-> national gallery에 들렸다가 district 타고 호텔로 감

그리니치 입장료 일인당 10파운드
플라네타리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은 하나당, 일인당 6.5파운드인데 두 프로그램을 보았다.
프로그램 하나는 그날의 밤하늘, 다른 하나는 생명의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날의 밤하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천문대의 설명이 훨씬 재미있고 체계적인 듯 했다.
meridian line 을 못찾아서 두바퀴 정도를 돌고서야 찾았다. -_-
나침반이 정말 0도가 된다. 너무 기분 좋다.
풍경은 또 캡숑 좋다. 아, 그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정말로 없는 듯.
자연스러움, 편안함, 드넓은 잔디밭이 주는 평온함.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40년 달력 기념품도 너무 맘에 든다.

밖에 나와서는 그리니치 마켓에 잠깐 들렸다. 시장의 느낌이 참 활기차고, 아기자기하게 구경할 것도 많고, 이것저것 맛있어보이는 것도 많고, 이런 이색적인 것들을 보고 느끼고 맛보는게 여행의 맛 아닌가 싶다.

오후 3시경에는 the National Gallery에 갔다. 
오디오가이드를 빌렸었는데, 한국어였는지 영어였는지 기억이 안난다(한국어였던 것 같다).
역시 너무 좋았던 것들이 고흐의 그림들. 해바라기와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밭,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 터너의 그림(the fighting temeraire- 낡은 범선을 증기선이 끌고 가고 있는데, 증기선의 퇴장과 해가 지는 것이 대비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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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파리 -> 런던

국외 2011. 5. 21. 23:17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 4분 파리북역 유로스타 출발
- 유로스타를 타기 전 영국 입국심사를 함. 여행일정, 여행목적, 숙소 등등을 자세히 물어봄.
오후 2시 31분 런던 st.pancras 역 도착 (런던과 파리 시차는 1시간차)
- information 에서 오이스터와 런던아이 티켓을 구입. 오이스터는 트래벌카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보증금포함 7일권 구입 (1인당 37파운드, 보증금은 약5파운드 정도),
오후 3시반정도 노보텔 런던 웨스턴 (해머스미스 역) 도착
오후 5시경 런던아이 (17.5파운드 정도였던듯/1인당). 약 30분 소요
오후 6시경 트라팔가 광장 . 사자와 함께 사진도 찍고. 광장에는 2012년 올림픽까지 며칠 몇시간이 남았는지 대형 시계가 있다. 주변에 셜록홈즈 카페도 있고,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들도 많았다.
오후 7시경 국립초상화갤러리. 원래는 6시까지지만 목요일과 금요일은 9시까지 한다. 신부가 경제학 전공이라, 케인즈가 있을 것만 같아서 막 찾고 있었는데, 케인즈는 못찾고 리카도를 찾았다. 윈스턴 처칠, 제임스 와트, 토마스 페인, 존 밀튼(실낙원), 존 버니언(천로역정) 등의 초상화를 보았다. 철학자와 예술가가 많았는데 기억이 잘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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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파리

국외 2011. 5. 21. 23:00

지하철로 4구역에 있는 베르사이유 궁전에 다녀왔다.

베르사이유에서는 줄서다 지쳤다. -_- 티켓은 궁전+마리앙투아네트 구역 을 사서 1인당 18유로. 베르사이유 궁전을 바라보고 있을 때 티켓은 왼쪽의 건물에서 한바퀴 정도의 줄을 서서 사는데, 자판기도 작동을 하던데 왜 아무도 안쓰는지 모르겠다. 티켓을 사고 나오니 입장하기 위해 베르사이유 궁전 앞의 큰 마당(?)에 줄을 세로로 3-4줄쯤 서있다. 이 줄 다 서는데 1시간이 넘어서 들어갔던 것 같다. 1시간 반??? 입장료를 안내고 정원만 보고 와도 된다지만 파리에 두번째 가는거라 그냥 가보고 싶었다. 게다가 파리의 베르사이유라면 한국의 경복궁쯤 되는 곳일 수도 있어서. 그런데 너무 지쳐서 베르사이유 안에서 돌아다니는 버스 표를 사서 돌아다녔다. 버스표는 일인당 6.7유로(책에는 6.5유로로 나와있었으나 역시나 가격이 인상된듯).

왕실예배당에서는 화려한 천장의 그림, 거대한 파이프가 인상적이었고, 왕의 침실, 비너스의 방, 머큐리의 방, 전쟁의 방, 거울의 방, 왕비의 침실 등을 구경. 듣던대로 거울의 방이 인상적이긴 했는데, 사실 처음에 더 인상깊었던 것은 건물의 구조였다. 이 방을 지나면 다른 방, 그 방을 지나면 또 다른 방, 복도가 없는 듯한 느낌의 방 연결이 신기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방을 돌아다니다가 나폴레옹황제의 대관식 장면을 묘사한 그림(루브르에도 있었던)을 보았다.

그랑트리아농, 프티 트리아농, 사랑의 신전 등을 구경, 넵튠분수, 용의 분수 등을 구경.

한국어 지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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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파리

국외 2011. 5. 21. 22:43

am 9:30 오페라 가르니에
am 11:00 루브르

  아침엔 어제 못 들어간 오페라 가르니에(입장료 일인당 9유로)로 갔다. 이곳도 공사중이어서인지 들어가는 입구가 바뀌어 있었다. 내부는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웠다. 그런데 정작 무슨 발레공연 리허설이라고 공연하는 곳은 또 못봤다. -_- 이런 곳이라면 저 어느 구석에 오페라의 유령이 살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에는 재미있는 기념품이 많았는데 신부가 오래 전에 사왔었던 (너무 좋아하는) 펜던트는 이제 없어서 아쉬엇다.

  오페라를 나와서는 루브르(14유로, 램브란트전 포함) 향했다. 온전히 하루를 루브르에서 보내는 것은 우리 여행의 중요한 목표였기에 가능한 빨리 루브르로 갔다. 마침 수요일이라 루브르는 오후 10시까지 개장하는 날이기도 했다.

  줄 선 사람이 워낙 많아 들어가는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입장료는 램브란트 전시회 관람을 포함하여 일인당 14유로. (책에는 9.5유로로 나와있음). 너무 커서 중요한 것을 보고, 그 다음 관심있는 곳을 선택해 오래 있기로 결정. 예전에 갔을 때(2004년)는 한국어 가이드가 없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한국어 가이드가 생겼다! 삼성과 대한항공에서 후원한 거라고 들었다.

  한국어판 박물관 지도가 있어서 들고 다녔는데, 실제 층수(0층, 1층, 2층)을 한국식(1층, 2층, 3층)으로 표기해 놓아서 엄청나게 헷갈렸다!!!!!! 실제 관람을 시작한 것은 12시반 정도가 되어서이다. 우선 보러 간 것은 함무라비법전(리슐리외관 0층). 법대출신이다 보니 수없이 말로만 드던 함무라비 법전을 직접 본다는 감회가 있긴 했다. 그리고 이어서 유명한 전시물을 먼저 보러 다녔다.

  우선 밀로의 비너스(쉴리관 0층). 밀로에서 한 농부가 발견하였다. 양쪽 다리 길이가 조금 다르다고 한다.

  다음은 스핑크스(드농관 반지층). 인간과 사자를 결합시킨 형태는 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머리 위에는 코브라 장식이 있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떨어지고 없었다. 가슴에는 스핑크스의 주인인 왕의 이름을 적어놓는데, 후대의 왕들이 자신이 유일한 왕이라는 의미에서 선왕의 이름을 지우고는 자기 이름을 적었다고 한다.

  보르게즈의 검투사(드농관 0층). 실제로는 제작당시에 검투사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확한 명칭이라 한다.

  프시케(드농관 0층).  뒤에서 보면 화살통과 흘러내린 술병이 보인다. 큐피드가 프시케를 살려내는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드농관 1층으로 가서 프랑스회화 대작, 이태리 회화 등을 보았다. 드라클루아의 전쟁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여기서 여신은 상상속의 인물을 표현한 것이고, 이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양한 계급의 사람을 묘사하고 있으며,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은 드라클루아 자신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신을 바라보는 왼쪽의 사람을 집어넣음으로써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더욱 강조했다.),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메두사라는 군함이 침몰했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약 400명을 태웠던 군함이 침몰해서 구명보트를 못타는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인육을 먹으면서!까지 살아남으려고 버텼고 최종적으로 남은 사람은 15명 내외라고 한다. 역시 삼각형의 안정적인 구도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 앵그르의 그랑 오달리스크(해부학적으로 맞지는 않지만 허리를 과장해 새로운 미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함),다비드의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이것은 그림의 크기에서부터 압도된다. 나중에 베르사이유 궁전에 가서도 본 작품!), 그리고 모나리자, 클레오파트라의 자살, 그림의 앞과 뒤에서 볼 수 있는 그림 등을 보았다.

그리고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날개, 터키의 목욕탕, 가브리엘자매(퐁텐블로파), 나폴레옹 3세의 방, 등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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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파리

국외 2011. 5. 21. 21:40


am 9:00 오르세 미술관
pm 3:00 오페라 가르니에
pm 3:30 노틀담
pm 5:30 몽마르뜨
pm 7:00 에펠탑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르세로 향했다. 오르세 문 열기 전부터 도착해서 잠시 주변을 산책하고 왔더니, 순식간에 사람들이 늘어나 있었다. 그래서 줄서서 기다리기 시작. 그렇게 줄서서도 한참을 있어서야 문이 열리고 마침내 들어갔다(오르세+마네전 10유로). 오르세 티켓 중 하나는 뒷면에 고흐자화상이 그려져 있었다.

  오르세에서 처음 들어서가 가장 강한 인상을 준 것은 어떤 작품이라기보다는 오르세 자체였다. 기차역으로 쓰였다던 크고 넓은 홀에 가득찬 조각과 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은, 좋은 미술관들은 건물부터 남다르다는 인상을 주었다. 햇빛이 들어오다보니 관람에 적절한 빛을 유지하기 위해서 외부 날씨가 바뀌면 내부 조명도 변한다고 한다.

  공사중이라 전시 위치가 다소 달라졌는데 모르고 2층부터 보았다. 유명한 작품들이 아니다 보니 전시실에 사람도 없었고 무슨 그림인지도 알 수 없었지만 처음 만나는 그림의 감동이 컸다. 그림을 통해서 형태 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분위기가 전달된다는 것이 곧바로 느껴졌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너무 달랐다.

  아래로 내려가서 유명한 여러 그림들을 보았다. 오르세에는 고흐, 고갱, 마네, 세잔 등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작가들의 그림이 가득했다. 미술작품을 보기에는 루브르보다도 더 좋았던 것 같다. 공사때문에 전시위치가 바뀌었지만, 연관된 작가를 묶어 배치해서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역시 고흐였다. 고흐의 그림에 나타난 강렬한 색과 꿈틀거리는 선을 어떻게 생각해 내는 건지 참 궁금했다. 어쩌면 모든 일상적인 풍경들이 고흐에게는 저렇게 강렬하고 춤추는 모양으로 보였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몇몇 작품은 전시가 안 되고 있었고, 자화상과, 낮잠자는 사람들의 그림이 좋았다.

 (+그림 이야기)
  
  오르세에서 오페라 가르니에 모형을 보았다.

  오르세를 나오니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오페라 가르니에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역시 길가의 까페에 들러 식사를 했다. 그런데 오페라 가르니에 갔더니 문이 닫혀 있었다. 나주엥 알게 된 것이지만 오페라 가르니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서 홈페에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가야 한다.

  그래서 향한 곳은 노틀담. 원래는 탑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날 입장(줄서는 것)이 마감되어서 못올라갔다. 내부에 노틀담 모형이 있었는데 매우 정교하고, 노틀담의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실컷 보고도 한낮이어서 몽마르뜨로 갔다. 

  몽마르뜨에에서는 걸어서 언덕을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furnicular를 탔다(이건 파리비짓으로 탈 수 있다). 몽마르뜨라고 해서 별 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경 자체가 좋았다. 파리 시내에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서인지 시야에 제한 없이 시내 전체를 볼 수 있었다. 축구공으로 묘기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워낙 잘해서 신기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에펠탑(4.7유로. 가이드북에서는 4.5유로라고 했지만 조금 더 비쌌다) 중간까지만 걸어서 올라갔다. 사진으로 보던 것과 느낌이 많이 달랐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크고, 색깔도 달랐던 듯. 막연히 검푸른 쇠색깔일 거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갈색이었다. 에펠탑에서 내려오는데 어딘가에 사랑하는 연인들이 걸어놓은 듯한 자물쇠가 있었다.

  에펠탑 앞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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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파리

국외 2011. 5. 21. 20:40
* 현지시간 기준, 정확한 시간은 아니고 "~경" 시간임

5월 2일
am 9:20 인천공항 비행기 출발
pm 3:30 파리 샤를드골공항 도착
pm 5:00 oceania 호텔 도착 (tram3호선, rer3호선 경유)
pm 6:00 개선문/샹젤리제 거리. 쇼핑.
pm 8:00 식사(vesubio)

  인천 공항 앞 호텔에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공항으로 갔다. 하나투어 부스로 가서 간단히 설명을 듣고 에어프랑스 데스크로 가서 비행기표를 찾았다. 신혼여행이라고 좋은 자리 달랬더니 요즘 워낙 자리가 없어서 붙어있는 자리 있는 것만도 다행이라 그런다. 그래서 그냥 복도 자리 표 받아왔다.

  비행기에 탔는데 어느 외국인분들이 자리 바꾸자 그래서 창가에 앉아 갔다. 그나마 다행. 나는 국제선 비행기는 처음 타 보는 거라 10시간이 넘는 비행이 별로 지루하지 않았는데 신부는 지겨워 했다. 비행기에서부터 말이 잘 안 통했다. 나는 잘 말하는데 왜 이렇게 못알아듣는지 ㅋ

  비행기는 해가 가는 서쪽으로 해와 같이 가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도 계속 낮이었다. 그래서 파리에 도착할 무렵에도 겨우 오후 세시. 한국이었으면 이미 밤이었겠지만 여기선 아직 하루가 많이 남았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은 뒤 5일짜리 Paris Visite을 샀다. 가이드북에서 보기로는 28.9유로(1~3존)여서 그 정도만 예상했는데 우리가 산 1~6존 짜리는 50유로가 넘었다. 도착하자마자 100유로 넘게 써 버리니 걱정되었다.

  공항을 나와 지하철을 타러 갔다. 노선도를 보고 연구한대로 RER을 타러 갔는데, 내려가자 마자 열차가 들어와서 바로 올라탔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타고 보니 기차가 정류장에 서질 않고 계속 가기만 한다. 당황에서 처음 서는 역에서(빠리 북역) 바로 내려버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탄 열차는 일종의 급행이었던 듯. 다른 차로 갈아타고 다시 트램을 타고 호텔까지 갔다. 내릴 때 손잡이를 당겨야 문이 열리는 것도 처음엔 몰라서 당황했었다.

  호텔에서는 짐만 풀고 바로 샹젤리제로 향했다. 사야할 선물을 사고 개선문에서 사진을 찍고 길거리 까페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대충 만든 것 같은 파스타와 햄버거가 먹어보니 무척 맛있었다. 파리에서는 줄곧 그랬다.

  개선문에서 해지는 걸 보고서야 호텔로 돌아가기 시작했는데 10시가 다되어서도 어두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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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con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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