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총정리

종합 2011. 5. 22. 02:33

5월 1일 일요일/ 결혼식
5월 2일 월요일/ 인천공항->파리. 샹젤리제. 개선문
5월 3일 화요일/ 파리. 오르세. 노틀담. 몽마르뜨. 에펠탑
5월 4일 수요일/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루브르
5월 5일 목요일/ 파리. 베르사이유
5월 6일 금요일/ 파리->런던. 런던아이. 트라팔가 광장. 국립초상화박물관
5월 7일 토요일/ 런던. 그리니치. 내셔널갤러리
5월 8일 일요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세인트폴. 런던탑. 타워브릿지
5월 9일 월요일/ 런던. 대영박물관
5월 10일 화요일/ 런던. 테이트모던. 셰익스피어글로브(햄릿). 오페라의 유령 관람
5월 11일 수요일/ 런던->프라하. 시내 돌아다님(웬만한 여행장소 모두)
5월 12일 목요일/ 프라하. 카프카 박물관. 유대인박물관. 구시가 광장. 화약탑. 쇼핑. 클라멘티움 성당 클래식 공연.
5월 13일 금요일~토/ 프라하->파리경유->인천공항 도착

=====================

매일매일의 개별 일정은 앞의 포스팅 참고. 각 일정에서 쓰지 못했던 도시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정보를 소개하자면,

파리, 런던, 프라하 중 단연 아름다운 곳은 프라하였다.
 
프라하도 관광도시여서 체코 크로나를 쓰지만, 유로도 거의 다 통용된다. 환전은 체코에 가서 하는 것이 가장 싸 보이지만(수수료는 잘 모르겠다) 굳이 큰 금액은 절대 해 갈 필요도 없다. 쇼핑점이나 식당은 대부분 유로를 받고 있고, 길거리에서 먹는 소세지, 길거리에서 사는 기념품 뭐 이런 것 정도만 크로나가 필요했던 것 같다. 사실 한국에서는 환전을 해주는 곳도 없고. 우리는 런던공항에서 체코 가기 전에 했는데, 체코보다 좀 비쌌다.

프라하는 거리가 너무 아름답다. 특히 정말 아름다운 야경에다가 그 예쁜 유리공예품이 가득한 거리를 걷다보면, 아 내가 참 복이 많아서 이런 데도 와보는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예전에 어떤 분이 "체코는 너무 아름다워서 거기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어서 기대했었는데, 과연 그랬다. 그리고 문화의 도시, 맥주의 도시답게 매일 볼 공연이 넘쳐나는 것과 길에서 사먹는 맥주도 너무 맛있다는 것들이 참 그립다.

그런데 확실히 어둡다. 날이 다소 흐린 날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대인 지구와 카프카 박물관에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대인 학살이 있었던 지역 특유의 어두움이 느껴졌다고 하면 과장일까.

파리는 길을 물어볼 때마다 우리 외국인이에요 라는 대답뿐이었다. 유럽의 5월은 너무 좋다고들 하는데, 그래서 유럽에서, 비유럽 해외에서도 많이들 여행을 온 것 같았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지만, 파리에 두번째 가는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7-8월쯤 되면 한국인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딜 가든 한두명은 있어도, 많지는 않았다. 특히 오르세 미술관. 정말 파리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처음에 갔을 때는 루브르가 너무 좋았었는데, 파리의 색깔이 더 묻어나는 곳은 오르세이다.

런던은 참 다양한 색깔을 가진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 싶다가도, 신사의 나라답게 친절한 사람들도 많았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느껴지는 영국 문화에 대한 그들만의 우월감이나 자존심은 민족의 자긍심이라는 것이 엿보여서 좋아보였다. 여기가 런던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종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여행 정리  (0) 2013.12.25
2012년 여행 정리  (0) 2013.02.14
2011년 총정리  (0) 2012.03.01
2010년 총정리  (0) 2012.03.01
천문대 비교  (2) 2012.02.21
Posted by Econoim
,